NC 공작기계는 핸들 조작이 아니라 숫자나 부호(수치 데이터)를 입력해 움직이는 공작기계이다. 이 기계는 특별한 숙련이 필요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작업을 할 수 있고,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에 강한 공작기계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공장에서 이 기계를 이용하고 있다.
원리는 공작물에 대한 작업 내용을 수치 데이터로 기록하여 이 데이터에 따라 공작물의 윤곽을 회전공구가 차례로 깎아나가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천공카드라는 데이터카드를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컴퓨터 메모리에 기억된 수치데이터대로 가공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즉, 공장의 생산용 컴퓨터와 직접 연결되어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가공작업을 하는 것이다.
NC 공작기계는 기계 본체와 NC(수치제어) 장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계 본체는 실제 가공작업을 담당하는 공작기계를 말하고, NC 장치는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정보처리를 행하는 장치이다.
NC 공작기계의 꽃은 MC(머신센터)라 할 수 있다. 이 MC는 1대의 기계로 공작물에 대해 여러 가지 가공작업을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기계로 마무리용 밀링머신과 선반, 드릴링머신 등의 작업을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뛰어나다.
MC는 공구 자동교환장치가 달려 있는 등 자동화가 뛰어나서 이제는 야간에 사람없이도 24시간 운전을 하는 공장도 드물지 않게 되었다. 지금 선진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NC 기계는 바로 이 MC와 NC 선반이다.또 NC 공작기계에는 각종 센서가 부착되어 공구나 공작물의 상태를 점검해 준다. 만약 공구가 부러졌을 때는 재료와 공구가 접촉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이상(異常)을 감지해 대응동작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해서 경제성이 나쁘고 경영이 어렵다는 면만 강조되어 왔으나 이러한 MC를 비롯해 자동창고, 무인운송차 등을 컴퓨터로 총괄하는 유연자동화 설비를 이용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
<네이버오픈백과>